아직도 널 생각하면 가슴이 저리다
어떻게 이렇게 잔인한 게임을 만들 수가 있을까
엔딩을 보고 죄책감에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았다, 잠들기 직전까지 울고도 모자랐는지 출근길에도 눈물을 흘렸다
아직까지도 션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, 그냥 게임 캐릭터일 뿐인데도 가슴에 대못처럼 박혀있는 존재이다
최선을 다하고 싶었어, 션
네게 최고를 주고 싶었어
그런 내 최선이 부족했던 점, 정말 미안해
네가 행복하길 바랐어
그래서 그랬어
네가 세상에 무너지지 않길 바랐어
그래서 그랬어
근데 어쩌면 그게 나쁜 선택이었는지도 모르겠어
너에게 너무 많은 상처를 주었으니까
그 모든 일이 자존심을 버리지 못한 내 객기였을까?
정당하지 못한 세상에 네가 정면으로 맞서 싸우길 바란 내가 어리석었는지도 몰라
어떤 선택이 가장 너를 위하는 선택이었을까
널 생각하면 그저 후회뿐이야
아... 정말 이렇게까지 미안한 게임 캐릭터가 있을까?
너무 미안해서 2회차 플레이로 좋은 엔딩을 보고 싶었는데..
그냥 이 게임 자체가 션한테는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잔인하고,
아무 잘못 없는 아이가 속수무책으로 세상의 풍파에 쓸려다니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..
그 자체가 너무나 고통스러웠기 때문에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
인생 게임으로 꼽는 작품이긴 하지만
다시는 손을 댈 수 없는 작품이기도 하다
션을 생각하면 너무 힘들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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